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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반/일반문학

부부사랑 20:80 법칙

by jaky7080 2016. 1. 24.

🆗 부부사랑 20:80 법칙

 

- 이병준 -

 

 

 

부부관계에도 파레토법칙(Pareto’s Law)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흔히 말하는 20:80의 법칙이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들입니다.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발견한 것인데
소수의 20%가 나머지 80%를 이끌어 간다는 법칙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부부관계에도 존재합니다.

저도 결혼해서 아내로부터 오해를 많이 받았던 것 중에 한 가지가 “참 무정하다.
무관심하다.”라는 것이였습니다.
한번은 아내가 정색을 하고 제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집을 나가면 집 생각 안나?” “응, 집 생각 안나”
그러자 아내는 정말 신기한 동물 쳐다보듯이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아니 집을 나갔는데 어떻게 집 생각이 안나냐구요.
저도 제가 이상한 줄 알았는데 공부해 보니깐 지극히 정상이였습니다.

사실 남자들은 집 대문 밖을 나가고 나면 집 생각은 까마득히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집 생각을 잊고 있는데 아내한테 전화가 와서 집 생각이 나게 하면
도리어 짜증을 냅니다.
직장 생활 하면서 아내의 전화를 받을 때 ‘고분고분하게 전화 받는다?’
혹시 아내들 가운데 “내가 남편 직장에 전화 했는데 남편이 자상하게 전화를 받는다?”
이런 남편 엄청 존경하셔야 합니다. 남자들이 그러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특히 일에 몰입하고 있을 때 제3자가 방해하게 되면 짜증이 많이 나게 됩니다.

20:80의 법칙은 원래 경제의미로 설명이 됐었는데 부부관계에서도 똑같다는 것은
서로에게 차지하는 비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즉 남편에게 아내가 차지하는 비율, 남편의 마음속에 차지하는비율은 20이다.
또 아내에게 차지하는 남편의 비율은 최소한 80이다.
그래서 남편의 마음에 아내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2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남편이 자기를 받아주지 않는다.", "남편이 너무 차갑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반대로 아내는 남편의 자리가 80이기 때문에 늘 부담감에 차 있게 되고 자기 자신 보다는
남편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내들은 “내가 해 주는 것에 반만 해줘도 좋겠다.” 남편이 반만 해줘도
섭섭하다는 겁니다.

20:80으로 보면 4/1 수준이니깐, 4/1만 해주면 ...
미국의 한 상담 통계인데 여성 4명이 상담 올 때 남성은 한명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을 조금 다릅니다. 우리는 80:1 정도 될까요?
그런데 20:80이 관계적인 면에서는 남자는 20의 에너지를 갖고 있고,
아내는 80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즉 남편은 2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내가 그 자리를 채워줘야 살아갈 수가 있고,
아내는 기본적으로 80이 들어 있기 때문에 남편이 그걸 채워주지 않아도 살아간다는
겁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남편이 유리하고 아내들이 조금 불리합니다.
왜냐하면 아내들은 최소 80을 주지만 남편에게 전달되는 것은 20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남편들이 주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데 아내는 남편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큰 것을 받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남자들의 작은 이벤트 하나가 아내들에게는 평생 유효한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편들은 ’내 마음 속에 아내가 차지하는 자리가 20밖에 안되기 때문에
나머지 80을 밖에서 일로 채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즉 외부 활동에 초점을 두게 되고 일에 대한 비중이 훨씬 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너 일하고 아내 둘 중에 하나 선택해라!” 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일을 선택한다는 겁니다.
물론 그것을 보는 아내들은 화를 내게 됩니다. “어떻게 일하고 나를 비교해서 일을
선택할 수 있냐!”라는 거지요.
그래서 남편은 아무리 완벽한 여성을 만났다고 해도 일을 통해서 그 자리를 채워야만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반대로 아무리 완벽한 아내를 만났다 해도 일에서 성취감을 경험하지 못하면 남자는
근원적으로 공허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성은 내적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수치가 80이 되기 때문에 혹여 남편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남편이 주는 그 작은 사랑을
통해서 채우지 않아도, 즉 사랑을 구걸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게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입니다.
저도 상담을 해보면 이런 것들을 깨닫지 못하는 부부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상담자 중 한 여성은 남편이 정말 자상하고, 친절하고, 줄 수 있는 20의 비율을
거의 다 줄 만한 사람이였습니다.
경제적인 책임도 잘 지고 있고, 친밀감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아이들하고도
잘 놀아주고, 아내에 대한 배려도 있는 남편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성은 자신의 모든 초점을 남편에게만 두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늘 턱 없이 부족하다고 얘길합니다.

여러분 남편에게서만 채울 수 있는 그 뭔가가 있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이 여성분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자기 관리를 하고,
내면을 채워가는 작업을 하게 되면 남편으로부터 오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결혼 생활이 10년 넘어 가니깐 결국은 남자쪽에서 완전히 번 아웃 됐습니다.
남편 입장에서는 본인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아내는 부족하다고 계속
윽박지르고 화를 내니깐 견디지 못해 떠나게 된 경우였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은 상담현장에서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부가 서로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작업은 자신의 내면을 건강하게 하는 겁니다.
어쩌면 내가 혼자서도 충분히 살아 갈 수 있는데 내 배우자가 있어 나와 교류해 줄 수
있다면 그것은 행복이 됩니다.
그러나 내가 기본이 채워져 있지 않기 때문에 배우자인 당신이 모든 걸 채워줘야 한다고
얘길 한다면 이것이 불행이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이 얘기는 우리가 이전에 살펴보았던 결혼의 신화, 또는 환상에 해당 되는 것들입니다.
‘배우자를 통해서 다 채우겠다.’ ‘배우자가 나의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채워줄 것이다.’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 완벽이 ‘완전히 벽이 된’ 경우가 많다는 것을 말씀 드렸습니다.

아내가 내적 에너지가 80이기 때문에 그 80을 잘 채우게 되면 그 영향은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아내들은 남편들과의 관계 속에서 뭔가를 채우려고 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의
관계를 통해서 그것을 채워야 합니다. 이것을 일종의 ‘지원그룹’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래서 아내들에게는 더러 수다가 필요한 것입니다.

아내들은 수다를 떨어야 살 맛이 납니다.
남편들은 ‘우리 아내가 신경질이 많이 늘었다. 아내가 짜증이 많이 늘고 왠지 모르게 좀
불안하다.’ 라는 느낌이 들면 “아하~! 우리 아내가 수달 떨 때가 됐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관계적인 면에서 볼 때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탁월한 면을 발휘합니다.
이 그룹을 서포트 그룹이라고 합니다.
아내들은 남편에게만 초점을 두지 마시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일에 열심을 내시기
바랍니다. 남편이 줄 수 있는 양은 20 밖에 안됩니다.

아내의 기본적인 80이란 에너지 가운데서 70정도를 채우고 있는데 남편이 10을 준다면
그때부터 그건 덤이 됩니다. ‘땡큐!’로 받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에너지의 숫자가 턱 없이 부족하면 남편이 거의 20을 준다 할지라도 늘 부족하다고
비난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떤면에서 보면 부부가 서로에 대한 최상의 배려는 자신의 마음을 풍족하게
살찌우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풍성하게 되는 것은 배우자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가 됩니다. 

이상으로 부부관계의 파레토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20:80으로 부부가 서로에게 헌신하는 마음을 가지시고 내적인 에너지가 가득 차서
서로의 마음이 교류되는 부부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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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란 누구인가~

- 아내란 아이 혼내고 뒤돌아 아이보다 더 눈물 흘리는 사람이다.
- 아내란 자신의 엄마가 보고싶어도 자신이 엄마라는 이유로 엄마를 보지 못하는 사람이다. 
- 아내란 아이들만 보고 웃다가 결국엔 떠나는 사람이다. 
- 아내란 살이 찌고 뚱뚱해도 엄마라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 아내란 남편 가는 길에 끝까지 남아주는 의리의 친구이다.
- 아내란 남은 밥을 먹으면서도 살이 찌는 유일한 사람이다. 
- 아내란 밥 한끼보다 "사랑해" 한마디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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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 아내에게(엄마를 부탁해 OST)


- 노래가사 -

 

그댄 평생을 모두 바쳐서
나만을 사랑해준 단 한 사람
그 마음이 너무 깊어서
이제껏 못 봤나 보오

이제 내가 그대를 위해서
지난 날 갚으려 하는데
뭐가 그리 그대는 바쁜지
이 사랑을 이 사랑을 떠나려 하오

내 하나의 사랑 그댄 나의 전분데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그대인데
내 가슴이 무너져 내 가슴이 찢어져
그대를 볼 수가 없는데
그대를 놓을 수가 없는데

그래 그댄 힘들었을 거야
내 모든 걸 다 받아 주었었잖아
그대 없이 나 혼자 어떻게
이 세상을 이 세상을 살아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