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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

남자들은 그런다 남자들은 그런다 / 김승희 남자들은 그런다. 여자는 쉽게 사랑하고,쉽게 잊는다고 그러나, 남자들은 모른다. 쉽게 사랑하는것은 가슴안에 묻은 남자를 잊기 위함이란것을 여자는 잊는것에 서툴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그런다. 착한여자보다 톡톡 튀고 튕길줄 아는 여자가 좋다고 그러나, 남자들은 모른다. 아무리 튕기는 여자라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한없이 착한 여자가 된다는것을 말이다. 남자들은 그런다. 여자의 바람이 더욱 무섭다고 말이다. 남자는 바람을 펴도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지만 여자는 바람 핀 상대에게로 간다고 말이다. 그러나, 남자들은 모른다. 바람핀 상대에게로 여자가 가는것은 그 전에 남자에게서 먼저 이별을 느꼈기 때문이란 것을 남자들은 그런다. 헤어질때 눈물을 참는 것이 진정 멋진 남자라고 그러.. 2015. 6. 25.
點一二口 牛頭不出 點一二口 牛頭不出 조선 성종시대 개성에 가무 절색 기생이 살았다. 예전의 기생이 명기가 되려면 미색뿐 아니라, 글과 가무에 아주 능해야 했는데 이 기생이 그러했다. 기생의 소문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나 잰틀맨 보다 더 급속히 파급되어 팔도의 많은 한량이 모두 이 기생을 찾아가서 연정을 고백했으나 그때마다 이 기생은 한량의 청을 들어주는 대신 문제를 내고 그 문제를 푸는 조건을 내 세웠다. 그러나 희대의 문장가라는 사람도 기생이 낸 글을 풀이하지 못하고 허탈하게 돌아갔다. 기생은 자신을 사모하는 한량이나 선비를 모두 이렇게 거절하고, 언젠가 자신의 글을 풀고 사랑을 나눌 님을 기다리며 평생 기생으로 가무와 글을 익혔다. 얼핏 한량 이라하면 건달쯤으로 알기 쉽지만 예전엔 한량 이라하면, 사서삼경은 기본이고, .. 2015.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