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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학

법정스님 입적 후 남기는것

by jaky7080 2010. 3. 21.
서울 장안의 3대 요정으로 손꼽혔던 우이동의 선운각, 삼청동의 삼청각, 성북동의 대원각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성북동의 대원각 만은 요정 주인이었던 김영한 할머니(법명 길상화)가 무소유의 청빈함으로 존경받는 법정스님에게 재산 전부를 시주하므로서 길상사(吉祥寺)란 사찰로 다시 태어났다.

길상사의 대웅전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 법정스님  ‘버리고 떠나기’ 中-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 법정스님 '산에는 꽃이 피네' 中 -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을 가지려면 어떤 것도 필요도 함 없이 그것을 가져야 한다.

버렸더라도 버렸다는 관념에서조차 벗어나라.

선한 일을 했다고 해서 그 일에 묶여있지 말라.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고 지나가듯 그렇게 지나가라. 

- 법정스님 '일기일회' 中 -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 법정스님 '아름다운 마무리' 中 -







그는 말한다.

"살 때는 삶에 철저해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해 그 전부가 죽어야 한다."

- 법정스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표지글 中 -





 법정스님 입적 후 발표 된 유지.
장례식도 하지 마라, 관도 수의도 하지 마라, 사리도 찾지 마라, 탑도 세우지마라,
법정이라는 이름의 모든 출판 역시 절판하라.

법정스님 입적과 함께 '죽음에 철저해 그 전부가 죽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였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불교의 교리인 "비우고 내려놓으라"인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신 스님의 가르침, 깊이깊이 마음 깊이 되새기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