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행복을 만들어 내는 첫걸음은 스스로 세월을 자산으로 만드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세월을 부채로 만드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부자들은 흐르는 세월을 자산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다. 예를 들면 목표와 관련된 무언가를 꾸준히 해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열정이 없지만 있더라도 뚜렷한 목표가 없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것이 자주 바뀐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바쁘기는 하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리고 근시안적이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이 그 때그 때 다르고 하는 일이 단발성으로 끝나며 서로 연관이 없는 경우가 많다. 큰 결과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큰 열정이 나오기가 힘들다.
사회 생활이든, 가정 생활이든 시작한 후 10년 그리고 15년 이후에 되돌아보게 되면 성공적인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을 산 사람들은 일을 열정적으로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크게 나누어진다. 그것은 세월을 어떻게 만들어 왔느냐에 따라 좌우된다는 뜻이다.
104명의 CEO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주고 “당신 회사에서 고속 승진하는 젊은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응답자 가운데 84%가 설문지에 적힌 50개의 특성과 행동 중에서 두 가지를 확실하게 꼽았는데, 그 첫 번째는 관련 사항과 무관한 사항을 구별하는 능력이었고, 두 번째는 일을 신속하게 하는 능력이었다. 결국 고속 승진의 비결은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능력과 적극적인 실행력 즉 열정이었다.
장기적인 큰 목표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에게 그 이외의 어떤 것도 성공을 방해할 수는 없다.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일본의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남의 집 고용살이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가전 왕국 마쓰시타를 일구어 낸 신화적 인물이다.
그는 오히려『가난, 허약한 몸, 못 배움』의 세 가지 은혜를 성공 비결로 꼽았다. 가난했기 때문에 부지런함으로 승부하였고, 허약했기 때문에 건강의 중요성을 일찍 깨달아 실천하였고, 못 배웠기 때문에 세상 모든 이를 나의 스승으로 받아들여 성공의 방해 요소들을 모두 성공의 코드로 바꿨다.
조양통상 대표인 송순동 씨는 70의 나이에 대학 교단에 섰다. 다리가 불편한 3급 장애인인 송씨는 환갑 때 공부를 시작한 지 10년만에 사회복지사 석사 학위를 받아 일흔의 나이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됐다.
그는 63세에 울산과학대학 컴퓨터정보학부에 1학년으로 입학할 때 70세에는 대학 교수로 강단에 서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송씨는 경제 사정 때문에 13살 때 학교를 중단, 환갑이 되던 해에 고입 자격 검정고시에 합격, 2년 뒤인 대입 자격 검정고시에도 합격하게 되었다. 2002년 꿈에도 그리던 대학에 입학했지만 컴퓨터 전문용어가 많아 손자뻘 되는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기엔 너무 벅찼다.
"하루 4시간씩 자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대학 3년 공부를 마치고 학점은행제를 통해 1년간 더 공부를 해 학사 학위를 받았을 때는 세상을 다 가진 듯이 기뻤죠."
하지만 그는 여기서 중단하지 않고 공부를 계속했다. 학위를 받은 후 곧바로 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에 입학, 3년 만에 석사 학위를 손에 쥐게 된 것이다.
이처럼 목표와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그 어떤 것도 성공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에게 성공을 방해하는 그 어떤 일들도 그들에게는 기꺼이 성공의 계단이 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이유는 바로 이 열정을 끌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열정을 끌어내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지 모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생각한다면 그 답은 자신에게서 나오게 된다. 모두 열정적인 삶으로 아름다운 노년을 준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