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으로 프레임(사고의 틀)을 바꾸자
한 프랑스 요리사가 개구리 요리를 하기 위해 뜨거운 물에 개구리를 넣었더니 놀란 개구리가 튀어올라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습니다. 생각 끝에 개구리를 찬물에 넣고 서서히 끓였더니 온도변화를 눈치채지 못한 그 개구리를 그대로 얌전하게 삶기고 말았답니다.
시베리아의 한 사냥꾼이 힘들이지 않고 늑대를 사냥하기 위해 묘안을 내어 예리한 창날에 짐승의 피를 발라놓고 늑대를 유인했습니다. 굶주린 늑대는 창날 끝의 피를 핥아먹느라 자신의 혀가 베인 것도 모르고 계속 핥아먹었습니다. 결국 늑대는 자신의 피를 끊임없이 핥아먹다가 과다출혈로 죽고 말았습니다.
개구리도 늑대도 자신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인지못한 어리석음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시대는 변합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개구리처럼, 변화가 가져다줄 위험을 인지 못하고 눈앞의 욕구만 충족시키는 늑대처럼 결국은 내가 설 곳을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나태한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 모십시오.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한 바닷가는 새우가 많이 잡히는 걸로 유명합니다.
새우잡이 배로 항상 붐비는 황금 어장엔 수많은 갈매기들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갈매기들이 하나 둘 굶어 죽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는 모든 갈매기들이 굶어 죽어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새우가 많은 이 바닷가에서 과연 왜 갈매기들이 굶어 죽었을까요?
그 원인은 바로 갈매기에 있었습니다. 그 동안 갈매기들은 새우잡이 배에서 그물을 끓어올릴 때 그 물에서 떨어지는 어초, 작은 고기들을 힘들이지 않고 주워먹으며 살아왔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가 새우잡이 배들이 좀더 나은 어획고를 올리기 위해 모두 남쪽으로 자리를 옮겨 가버리자 스스로 먹이 잡는 법을 잊어버려 굶어 죽은 것입니다.
말하자면 변화 즉, '외적변수'를 잘 인식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쯤 이야기하면 "아하, 변맹(變盲)이 되지 말라는 소리군!" 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에스키모인들은 모피 등 중요한 자원으로서 늑대들을 포획합니다. 하지만 에스키모인들이 늑대를 직접 잡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날카롭게 간 칼날을 여러 개 얼음이나 눈 위에 꽂아 둡니다. 그리고 그 칼에다 동물의 피를 묻혀놓고 숨습니다. 그러면 늑대들이 피 냄새를 맡고 모여들어서 칼날을 핥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늑대의 혀가 칼의 날카로운 부분을 감지해서 칼에 묻은 피만을 핥습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 금속성의 물질을 핥게 되면 곧 혀가 마비되어 그 칼날을 피할 수가 없게 됩니다.
즉 늑대 자신의 혀를 베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혀는 잘 지혈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 계속해서 피가 나는데도 늑대는 이것을 깨닫지 못한다고 합니다. 결국 실제로는 늑대 자신의 피를 핥는 것인데, 늑대는 맨 처음 핥았던 다른 동물의 피라고 생각한 나머지 쓸러질 때까지 그 피를 핥다가 결국 죽게 되고, 에스키모인들은 그때서야 죽은 늑대를 포획해 오는 것입니다.
이처럼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급변하는 변화의 물결을 토지 못한 채 살아가는 "변맹(變盲)형'기업이나 직장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은 디지털로 변하는 데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아날로그 또는 그 중간 정도인 '아나털 사고'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과연 나는 "변맹(變盲)형'인지, 아닌면 변화를 잘 구별할 줄 아는 "변화감별사(變化甘別士)형'인지를 말입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싼 환경은 수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잘 되던 장사가 내일부터 내리막길로 치달을 수도 있습니다.
조류독감의 예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 잘 되던 통닭집이 갑자기 문들 닫는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이러한 외적 변수들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입니다. 성공의 관건은 이 외적 변수를 얼마나 빨리, 잘 읽어내고 대처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연히 변맹은 이 외적 변수를 읽지 못하거나 왜곡해 버립니다.
그렇다면 기업이나 구성원들이 변맹(變盲)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트를 타고 가다가 남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조난을 당했다고 가정을 해보십시요.
다행히 물, 지도, 책, 나침반, 기름 등의 비상용 물품을 갖고 있습니다.
자! 과연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을까요?
기업체에서 강의를 하는 도중에 이런 질문을 하면 거의 다 "나침판도, 지도책도 있고, 연료도 있으니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다. 하지만 틀렸습니다.
원하는 곳으로 못갑니다.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십시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자신의 현 위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망망대해에서 자신의 위치 파악이 안되면 제 아무리 정확한 지도도, 나침판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기업이나 구성원들이 변맹(變盲)이 되지 않으려면 자신의 현위치를 파악하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조금은 속이 상하고 인정하기 거북하겠지만 이걸 정확히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위치는 자신만이 잘 알기 때문입니다.
어떤 중년남자가 이발을 하기 위해 한 이발소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발소 문 앞에 이런 팻말이 놓여있었습니다.
"오늘은 현금, 내일은 공짜"
이왕이면 공짜로 이발을 하고 싶었던 그는 하루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그는 일찌감치 그 이발소를 찾아갔습니다. 그곳에는 어제와 똑같은 그 팻말이 놓여 있었다.
"오늘은 현금, 내일은 공짜" 그래서 그는 다음날에 가기로 했습니다.
다음날도 여전히 같은 팻말이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아니! 또 내일이야?"
하고 투덜거리면서 돌아섰다고 합니다. 사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오늘 하루 시간을 내어 좌표 찾기를 해보십시요. 그래야만 목표를 향해 정확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설사 지금 그 좌표가 내가 원하는 방향과 턱없이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그것을 먼저 찾아내는 일이 순리입니다.
정확한 나의 좌표를 알아야 외적 변수를 읽어 낼 수 있고 그에 대비할 방법도 나오게 됩니다.
흔히들 21세기를 '럭비공 시대'라고 합니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安逸則死, 變身則生' 즉 안일하면 죽고, 변신하면 산다.
올해는 선거 등등..
또 다른 4월이 우리 앞에 왔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바보들은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최선을 다하기 전에 미리 준비하십시요,
정확한 나의 위치를 알고 외적 변수를 고려한 최선은 결국 '최고'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지금 우리의 현 위치는 어디인가요?
기회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좌표를 정확히 알고 있는 "자"의 것입니다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