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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일반/건강백과

노후설계의 발목을 잡는 세가지 착각

by jaky7080 2015. 3. 11.

 

 

 

'노후설계의 발목을 잡는 세가지 착각'


100세 시대를 맞이해 노후자금이 10억 원이 있어야 하느냐, 7억 원이 있어야 하느냐,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에서 직장 퇴직 후 살고 있는 집을 빼고
이 정도의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또 재테크를 잘 해서 몇 억 원의 노후자금을 마련한다 하더라도,
‘노후설계의 발목을 잡는 세 가지 착각’에 빠지게 되면 아무 의미가 없다.
또 몇 억 원 없어도 그 착각에 빠지지 않고 미리 준비만 잘 한다면 얼마든지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첫 번째 착각은,
인생에 여든 이후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윤성은 삼성생명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주위에서 인생2막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봐도 대부분이 70대까지만 생각할 뿐,
80 이후의 계획을 가진 사람은 보기가 어렵다.

그러나 앞으로 100세 인생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퇴직 후 30~40년,
길게는 50년 동안 무슨 일을 하면서 살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선진국의 직장인들은 퇴직 후에도 자신의 형편에 따라 뭔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모아둔 노후생활비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되면, 허드렛일이라도 해서 생활비를 벌 생각을 한다.

미국 미시건 대학에서 실시한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후 자원봉사활동 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70% 정도에 이르는 은퇴자들이 공식•비공식 NPO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이 70~80세이던 시절에는 ‘공부-취업-은퇴’라는 삶의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앞으로 오는 100세 시대에는 ‘공부-취업-공부-재취업’의 순환형 삶을 살지 않으면 안된다.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현역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이다.


노후설계의 발목을 잡는 두 번째 착각은
우리가 죽음이라는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올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황나미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그러나 그렇지 않다. 실제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현역 퇴직 후 생활비가 줄어들었는가에 대한 앙케이트 조사 자료들을 보면
‘줄지 않았다’는 비율이 30~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 간병비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조사를 하면 생활비가 줄지 않았다는 비율이 훨씬 더 높게 나올 것이다.
앞으로의 죽음은 서서히 경제적으로 궁핍해지면서 오는것이다

100세까지 살다 보면, 아무리 건강에 조심을 한다 해도 100%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건강에 조심하는 한편 특수질병보험에 가입하여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세 번째 착각은,
자식이 자신의 노후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윤승진 유산•상속전문자) 그런 착각에 자식에게
있는 돈 다 퍼부어 놓고, 본인은 노년에 쪽방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다.

2012년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5060세대 648만 가구 중 381만 가구가
은퇴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는 자녀교육비와
결혼비용의 과다지출에 있다. 그렇다고, 예전의 부모들처럼 노후를 자녀에게 의존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수명이 짧아 노부모 부양기간은 평균 5년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100세 시대에는 25~30년으로 늘어날 것이다. 노인이 노인을 부양하는 시대,
자녀도 노인인데 어떻게 부모를 도울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100세 시대의 부모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많은 돈을 들여서 자녀들에게
시험 잘 보는 능력을 키워주고, 결혼 후에도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일일까?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자녀들에게 경제적 자립능력을 키워주는 일이다.

그리고 자녀에게 들어가는 돈을 아껴서 자신들의 노후준비를 잘 하는 부모야 말로
100세 시대의 훌륭한 부모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