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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일반/뷰티&헬스

목욕 전 알아두면 좋은 상식

by jaky7080 2010. 1. 9.

 

하루 일과를 마치고 욕조에 몸을 담그면 그날의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목욕을 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알아본다.

목욕 전 알아 두면 좋은 상식


목욕물의 온도는 36~40℃
 
35~36℃의 물은 우리 체온과 비슷해 편안한 목욕을 할 수 있다. 이보다 약간 따뜻한 40℃까지는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긴장을 해소한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에 꼭 필요한 지질을 녹여 건조증을 유발한다.


목욕 전후에 수분을 섭취한다

목욕 전에 마시는 물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하게 돕는다. 목욕하는 동안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갈증을 느끼는데, 이때 따뜻한 차 한잔으로 우리 몸에 부족한 수분을 보충한다.


때 타월은 경우에 따라 사용한다

지성피부인 사람은 가끔 때를 밀면 여드름을 줄일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피부에 기름기가 많으면 오래된 각질이 탈락되지 않아 각질이 쌓이고, 여드름이 잘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건조한 겨울철에는 때밀이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제한다. 목동고운세상피부과 이남호 원장은“때를 세게 밀거나 자주 밀면 피부가 얇아져 세균, 발암, 알레르기 물질 등에 쉽게 노출되므로 피부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목욕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노폐물과 각질, 독소를 배출해 준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피부의 노폐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고, 혈액순환이 좋아져 몸속 독소를 원활히 배출할 수 있다. 몸을 때수건으로 과하게 미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각질이 제거되면 일시적으로 피부가 부드럽고 매끈해지지만, 곧 붉어지거나 상처가 날 수 있다. 최근 아토피를 목욕으로 치료하는 민간요법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아토피를 비롯 염증이나 상처가 있을 때 목욕을 자주 하면 피부의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오히려 가려움 증세가 심해질 수 있다.


긴장이 풀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체온보다 약간 따뜻한 40℃ 정도의 물에 몸을 담그면 부교감 신경계가 자극되어 심신이 이완된다. 불면증 증세가 있을 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잠을 쉽게 잘 수 있다. 목욕하는 동안 긴장이 풀어지면서체온이 1~2℃정도 떨어져 수면 시 체온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근육과 관절을 풀어 준다

센트럴 흉부외과 김승진 원장은“만성적인 요통이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따뜻한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부드럽게 마사지를 하면 작은 혈관들이 확장되어 혈류량이 증가하고, 관절이 부드러워져 통증이 완화된다. 물의 부력에 의해 하루 종일 긴장되어 있던 근육의 부담이 줄어든다. 욕조 안에서 스트레칭을 하면 효과가 더 크다.

목욕을 주의해야 하는 경우

안면홍조증이 심할 때 지미안 피부과 김경호 원장은“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 냉온욕 등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안면홍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안면홍조증이 심하다면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목욕ㆍ세안해 최대한 자극을 줄인다.

하지정맥류가 있을 때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혈이 종아리에 고이면서혈관이 늘어나는 질환인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인 사람이 더운 찜질을 하면 정맥혈관이 고무줄처럼 늘어나 증상이 악화된다. 따뜻한 목욕보다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피로회복과 증상완화에 좋다.

피부 질환이 있을 때 피부의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피부 재생을 억제할 수 있다.

고혈압이나 저혈압이 심할 때 고혈압인 사람이 목욕탕에서 쓰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요한다. 추운탈의실에서옷을벗거나, 뜨거운물에 갑자기 몸을 담그는 것은 금물. 미지근한 물에 짧은 시간 몸을 담그는 것은 괜찮다. 저혈압인 사람은 욕조에서 나오기 전에 차가운 물에 손을 담가 혈압의 급격한 저하를 막는다.

원본 : 조선일보 / 헬스조선 서영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