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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리/자동차 정비

자동차 주요 부품 관리요령

by jaky7080 2007. 5. 8.
자동차는 사람이 만든 기계적인 물건이다. 따라서 고장도 날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조기에 처분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은 운전자가 어떻게 하느냐? 즉 인위적으로 막을 수 있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자동차 부품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다. 엔진오일만 제때 교체해도 자동차 트러블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자동차 부품이라고 하면 외우기조차 힘들 정도로 많이 있지만 파워 스티어링, 휠 얼라인먼트, 쇼크 업소버, 점화플러그, 타이밍 벨트, 타이어 등 6가지의 주요 부품만 잘 관리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파워 스티어링
파워 스티어링 오일의 교환 시기는 정해져 있지만 오일이 새지 않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전체를 교환할 필요는 없고 부족할 때 보충하면 된다
 
파워 스티어링이 고장 나면 핸들 돌리기가 힘들어진다. 주행 중 갑자기 파워 스티어링에 문제가 생기면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직진 중에는 파워 스티어링이 작동하지 않으므로 고장여부를 알 수 없다. 이 장치가 고장난 상태에서 커브길로 들어가면 갑자기 핸들이 무거워 차가 도로를 벗어나기 쉽다.
 
파워 스티어링 고장을 막으려면 유압계통과 파워 스티어링 펌프의 V벨트를 점검해야 한다. 파워 스티어링 점검 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오일 양이다. 파워 스티어링 오일이 부족하면 핸들 돌리는 힘이 전달되지 않는다.
 
오일 점검은 리저버 탱크의 눈금으로 간단히 할 수 있다. 액면이 MAX와 MIN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뚜껑을 열고 파워 스티어링 오일에 공기가 섞이지 않았나를 알기 위해 탱크 속을 점검한다. 오일에 공기가 섞이면 유압계통 속에서 쿠션 역할을 해 유압이 충분히 전달될 수 없다.
파워 스티어링 펌프의 점검도 필요한데 본체는 거의 고장이 없으나 V벨트를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파워 스티어링 오일의 수명과 교환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파워 스티어링 오일은 엔진오일, 변속기 오일 등과 달리 마찰과 온도변화가 적기 때문이다. 오일 전체를 교환할 필요는 없고 부족할 때 보충하면 된다. 그러나 단기간에 많은 양이 줄면 오일이 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오일을 보충할 때는 이 물질이 섞여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물질이 들어가면 유압 경로의 밸브가 막혀 고장을 일으킨다.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은 대부분 엔진의 크랭크샤프트 회전을 V밸트로 스티어링 펌프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발생되는 유압이 사람의 힘을 보조하게 된다. 일반 승용차는 이 같은 유압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휠 얼라인먼트
정기적으로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휠 얼라인먼트 점검을 받아봐야 된다
 
조향장치는 자동차의 방향을 바꾸기 위한 시스템이다. 속도가 아무리 빠르고 브레이크 성능이 좋더라도 방향전환을 할 수 없다면 소용없는 일이다. 조향계통은 브레이크와 함께 가장 중요한 장치다.
쉽게 고장나는 부분은 아니지만 점검은 착실히 해두는 게 좋다. 조향장치는 일반적으로 앞바퀴에 각도를 주어 키를 조종한다. 비교적 간단하고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랙&피니언식이다. 이것은 좌우로 뻗어 있는 랙(기어박스)에 타이어가 붙어 있는 방식이다. 핸들을 돌리면 스티어링 샤프트의 앞 끝에 붙어 있는 피니언 기어가 돌아가 랙을 좌우로 움직이고 따라서 바퀴의 각도가 바뀐다.
 
조향장치는 조작성이 중요한 시스템이다. 파워 스티어링 같은 보조적 시스템은 전자화 되어 가고 있으나 기본적인 방식은 기계적인 구조다. 이 때문에 보조적 시스템이 고장나도 최소한 방향은 바꿀 수 있다.
기계적인 메커니즘으로 마지막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조향장치의 고장으로는 직진성을 유지 못하고 비틀대거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을 들 수 있다. 또한 조작 반응이 둔하거나 너무 민감하면 다루기 어려울 뿐 아니라 고속 주행 때 위험한 일을 당할 수도 있다.
 
아울러 너무 민감해도 위험하다. 핸들에는 어느 정도 유격이 있다. 만일 유격이 전혀 없다면 직진주행이 오히려 어려워진다. 핸들에 유격이 있어야 핸들을 세게 잡고 있지 않아도 직진할 수 있다. 앞바퀴가 직진상태일 때 유격을 파악해야 한다. 유격이 과대할 때는 핸들을 고정한 너트가 헐렁해서 어긋났거나 휠 얼라인먼트가 잘못되었을 경우가 대부분이다.
 
●쇼크 업소버
일반 자가운전자들은 쇼크 업소버하면 생소하게 들릴 수 있으나 자동차 전문가나 마니아들은 그 무엇보다도 쇼크 업소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3년 정도가 지나면 자동차에 잡소리가 난다는 하소연을 하는 운전자들이 증가한다.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쇼크 업소버 쪽이다. 이 부품은 인간의 관절에 해당하며 수명은 4~5만km 정도다.
쇼크 업소버의 수명이 다하면 주행 중 필요 이상으로 출렁이며 과속방치턱에 하체가 닳고 고속 주행에는 대형차가 옆을 지나가면 차가 심하게 흔들린다. 또한 급제동 때 노즈 다운(nose down) 현상이 발생되어 제동 효율이 떨어진다.
 
차체가 불필요하게 흔들기 때문에 잡소리도 동반된다. 결국 자동차는 배를 탄 느낌보다는 말을 탄 느낌 같아야 한다. 쇼크 업소버에는 오일식과 가스식이 있으나 승용차에는 가스식을 많이 사용한다.
서스펜션은 자동차의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을 결정하는 장치로 스프링의 강도나 쇼크 업소버의 감쇄력이 이를 좌우한다. 운전자들이 미국산 자동차에서 부드러움을, 유럽산 자동차에서는 노면의 충격이 느껴질 만큼 딱딱함을 느끼는 것도 서스펜션 적용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서스펜션은 차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장치로서 노면충격을 흡수하는 스프링, 스프링 작동을 조정하는 쇼크 업소버, 바퀴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암과 링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좌우측바퀴를 차축으로 동시에 연결하는 리지드 액슬, 좌우 바퀴에 각각 작용하는 인디펜던트(독립) 등 두 가지 시스템으로 나누어진다.
 
최근 출시하고 있는 차들은 모두 독립방식으로 일반차량은 스트럿을, 고급차는 더블 위시본식을 주로 적용한다. 아울러 특수 서스펜션으로 유체를 이용, 힘을 전달하는 공기식 및 유체스프링이 있다.
 
 
 
●점화플러그
점화플러그는 그리 비싼 부품이 아니다. 따라서 이상이 있을 때는 주저 말고 교환하기 바란다
 
주행거리가 2만km를 넘어선 차 중에서 가속력이 평상시보다 크게 떨어지거나 액셀페달을 밟으면 차가 덜컥거리는 경우가 있다. 점화플러그가 오염되면 점화불량으로  엔진출력이 떨어지고 연비가 나빠진다.
또한 엔진의 폭발압력과 고온으로 인해 접점의 간극이 크지고 불안전한 연소로 오염이 심해진다. 따라서 점화 플러그는 2만km 주행 때마다 점검해야 한다. DOHC엔진 차의 점화 플러그는 SOHC차보다 빨리 손상된다. 교환할 때는 배전기와 연결된 케이블 상태를 살펴보아 시커멓게 탄 부위가 있다면 케이블도 함께 갈아준다.
 
점화플러그를 점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실린더 블록에서 점화플러그를 분리해 전극의 마모, 카본으로 인한 오염, 개스킷의 손상도, 플러그 간극에 있는 중심전극의 상태 등을 살펴야 한다. 케이블을 뺄 때는 다시 장착할 때 순서가 바뀌지 않도록 미리 표시해야 두어야 한다.
흔히 브러시로 청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나 그리 좋은 절약방법이 아니다. 순정품 점화플러그는 그리 비싼 부품이 아니다. 따라서 이상이 있을 때마다 교환하는 게 안전하고 효과를 볼 수 있다. 플러그의 간극은 보통 1.0~1.1mm를 유지하면 정상이다. 명함 2장이 들어가는 정도다.
반면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입 점화플러그라고 해서 모두 좋다고는 볼 수 없다. 값도 비쌀뿐더러 국산차에 맞지 않는 제품도 많기 때문이다. 순정품을 사용하고 점화플러그의 고유번호를 확인, 해당 차종에 적합한 플러그를 사용해야 한다. 고유번호는 점화플러그 몸체에 표기되어 있으며 LPG와 휘발유 차량은 플러그를 달리 사용한다.
 
 
 
●타이밍 벨트
자동차 취급설명서를 보면 타이밍 벨트 교환 시기가 명기되어 있다
 
자동차 엔진의 동력전달 방식은 체인에 의한 방식과 치형으로 이루어진 벨트에 의한 방식 두 가지가 있다. 체인을 이용하는 방식을 십여년 전에 주로 사용했던 방식으로 튼튼하고 반영구적인데 비해 소음이 벨트방식보다 큰 것이 단점이다. 물론 그 단점을 보완시켜 현재도 적용되고 있다.
 
반면 벨트를 이용해서 구동하는 방식은 소음이 적어 조용한데 비해 수명이 체인보다 짧아 정기적으로 교환해 주어야만 된다. 자동차 취급설명서를 보면 차량별 타이밍 벨트의 교환주기에 대해 명기되어 있다. 그 교환주기는 차중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DOHC나 SOHC와 관계없이 4만km마다 점검하고 8만km마다 교환하도록 권장하고있다.
 
타이밍 벨트는 일반 벨트와 육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점검하기가 조금 어렵다. 일반 발전기 벨트의 장착부 상단에 검은 덮개의 고정볼트 몇 개만 풀면 보이므로 쉽게 점검할 수 있다. 이 타이밍 벨트는 일반 벨트의 세로줄과는 달리 가로로 돌기가 있어 기어의 역할을 하는데 이 돌기의 수량은 차종별로 다르므로 그 차량에 맞는 부품인지를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이 치형이 파손되면 길에서 엔진이 멈춰 견인을 해야 하므로  점검이 무척 중요하다. 거울을 이용하면 점검이 용이한데 벨트의 치면을 눈으로 확인해 그 조직에 손상이 없으면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만일 치면에 파손의 기미가 보이면 곧바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이 벨트는 큰 동력이 전달되므로 유심히 관찰해 점검하도록 한다. 또한 벨트를 교환할 때는 동시에 베어링도 점검을 해야 한다.  교환 시기를 모르고 지나쳐 운행하다가 벨트가 끊어져 견인되어 정비공장에 입고되는 차량이 많은데 고장부위를 조사해 보면 실린더 헤드는 물론이고 실린더 블록까지 손상이 되어 심지어 엔진을 교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승용차는 대부분 차량이 타이밍 벨트의 방식을 이용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차량이 어떤 방식이고 또한 현재의 주행거리는 얼마인지 잘 살펴 타이밍 벨트의 교환주기를 잊지 말고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타이어 관리
 
타이어 마모현상에 따른 원인 및 대책
 
타이어는 그 용도를 알고 각 기능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어 교환 때 전문가와 상의한 후 차량에 맞는 적절한 규격을 선택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각 메이커에서 권장하는 차량별 적정 규격의 타이어를 구입해 이용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넓은 광폭의 알루미늄 휠을 장착하고 여기에 규격보다 넓은 타이어를 사용하는 차량도 있는데 연료의 불필요한 과다 소모는 물론 타이어와 바퀴 안쪽에 보이지 않는 휠 하우스 내부와의 간격이 협소해 주행 중 도로와의 작은 충격에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스노 체인의 설치가 어렵거나 불가능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절하고 규격에 맞는 타이어와 휠을 사용해야만 한다. 타이어는 측면에 크기와 최고속도, 강도 등이 표기되어 있어서 타이어 교체 때 동일 규격인지의 확인이 가능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타이어의 적절한 공기압인데 측면에 기록된 공기압력은 규정 압력이 아니라 최고 압력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차량별 규정 압력을 모른다면 해당 취급설명서에 명기되어 있는 타이어의 규정 압력을 확인해서 암기를 해두어야 한다.
 
만일 규정보다 과다하게 압력을 주입하면 오히려 승차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너무 과소한 타이어의 압력은 나쁜 연비와 고속주행 때의 타이어 발열로 인한 과열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타이어의 교환 시기는 측면에 있는 삼각형 마크가 새겨진 쪽 바닥면에 있는 마모 한계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타이어의 교환시기를 지나쳐서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 빗길 혹은 눈길에서는 물위의 배와 같은 형상으로 제동력이 극히 떨어져 아주 위험하다. 매 1만km마다 각 타이어를 이동시켜 배런스 측정 후 고르게 사용하면 타이어의 수명을 보다 연장할 수 있다.
 
아울러 차량에 비치된 예비 타이어도 비상 때에는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잊지 말고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타이어를 순환할 때 예비 타이어를 포함시킨다는 것도 잊지 말기 바란다.
 
편마모되는 차량은 휠 얼라인먼트를 맞춰야 하는데 주행 중 핸들이 떨리는 차량은 4바퀴 모두의 휠 밸런스를 맞추면 대부분 떨림 현상이 없어진다. 타이어에 못이 박혔을 경우 반드시 정비업소나 타이어 전문점에서 제거해야 나중에 뒤탈이 생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