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샤워나 목욕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실제로는 비누사용 및 때밀이 습관 때문에 수분이 상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분이 줄면 피부는 바싹 마른 낙엽처럼 푸석푸석해지고 탄력이 떨어집니다.
주름도 눈에 띄게 늘게 되는데요.. 더구나 팔 다리 몸통 등에 각질이 더 심하게 일어나고 울긋불긋해지면서 가려워지는 피부 건조증도 쉽게 생깁니다.
○ 가을철 샤워 노하우
▶비누사용은 2∼3일에 한번만 : 매일 샤워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샤워는 2∼3일마다 한 번씩 한다. 날마다 씻어야 하는 경우라면 하루는 물로만 씻고 하루는 클렌징용폼을 이용한다. 비누보다는 바디클렌저가 보습력이 더 좋다.
▶물의 온도는 38도로 : 쌀쌀한 날씨로 인해 샤워 시 물 온도를 높이는 경우가 많다. 뜨거운 물 샤워는 피부의 수분을 뺏고 피부 보호막인 피지까지 씻어내 버린다. 가장 이상적인 물 온도는 체온보다 1∼2도 높은 38도 정도. 미지근한 물이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시간은 10∼15분 안에 : 샤워를 오래하면 모공이 확대되면서 물과 피지가 빠져 나와 범벅이 되기 때문에 10∼15분 안에 마치는 것이 적당하다. 각질을 제거한다고 때수건으로 벅벅 미는 ‘묻지마 각질 제거’는 오히려 피부를 더 가렵고 당기게 만든다.
▶샤워 후 3분 안에 보습제 바르기 : 가을철 촉촉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분공급에 신경 써야한다. 보습은 샤워 후 물기가 채 마르지 않은 3분 이내에 해야 효과가 배가 된다. 샤워를 한 뒤, 물기는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면서 말리고 전신에 보습제를 발라준다.
▶몸 속 수분도 지켜주기 : 우리 몸의 하루 수분 배설량은 2.5L정도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불필요한 각질이 피부에 쌓이는 것을 막고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를 만든다. 샤워 전 물이나 우유를 한 컵 정도 미리 마시면 샤워 중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 40∼60%로 유지하기 : 대기 중 수분이 급격히 감소하면 피부가 예민하고 거칠어지기 마련. 실내가 많이 건조할 경우에는 가습기 등을 이용해 습도가 40∼60%가 되도록 유지해야 한다.